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생명체 중에는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다닐 수 있는 동물과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는 두 가지에 의해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중 하나는 기후이고, 또 하나는 땅기운입니다. 과학은 기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땅기운의 영향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과학자가 땅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감氣感>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 지구에 존재하는 식물은 기후, 즉 온도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집니다. 온도가 비슷해야 같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맛 또한 같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토양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만, 그렇다고 토양이 같다 하여 그 맛 또한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특별하고 독특한 맛은 바로 그 지역의 땅기운에 의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땅기운이 뻗어나가는 기운이냐, 아니면 끌어당기는 기운이냐에 따라 맛과 특성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맛은 그 고장의 특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입산 고기의 맛과 한우의 맛은 그 특징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사람이나 동물도 그 태어난 지역의 땅기운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한의 진돗개와 북한의 풍산개가 그 특성이 서로 다르듯이, 사람 또한 태어난 지역에 따라 그 특성이 서로 다릅니다. 이북 사람들은 날씨도 춥고 해서인지 사람들이 대체로 옹골찹니다. 반면에 남한 사람들은 약삭빠르고 힘차지만 이북 사람들처럼 옹골차지는 못합니다.
옹골찬 사람들은 핵심이 있고 그 핵심을 위해 퍼져나가는 기운이 있지만, 힘차고 약삭빠른 사람들은 눈치가 빠르고 손해가 보이면 잽싸게 피할 뿐, 옹골찬 맛이 없습니다. 이처럼 이익을 보면 잽싸게 움직일 뿐, 옹골찬 맛이 없어 그 실속이 부족한 것입니다. 옹골차다는 것은 한마디로 실속이 분명하다는 뜻입니다. 이북 사람들은 대체로 실속이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땅기운은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청년기에 해당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단 땅기운을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분류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땅기운이 사람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년기에서 청소년기 식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금 현재가 그렇다는 뜻이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를 먹어 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주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장년기에서 청년기로 변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그 강하기나 특성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유년기의 땅은, 일단 어린아이처럼 숙성되지 않은 땅기운을 말합니다. 잠재력은 있으나 현실성이 없는 것입니다. 만약 이와 같은 땅에다 건물을 짓고 상점 등을 만든다면 그곳은 손님이 없고 무언가 썰렁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찾지 않는 것입니다. 이곳에다 사업을 벌이면 돈만 자꾸 들어가고 벌이가 없습니다.
청소년기의 땅은, 유년기보다는 조금 낫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땅입니다. 단 창고나 연구소 등 벌이와는 상관없는 학습이나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로는 훌륭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묘墓를 쓰면 자손이 번창하고 자식 농사가 잘됩니다. 이곳은 꽃 몽우리처럼 잠재력이 있는 곳입니다.
청년기의 땅은 일단 땅기운이 가장 강한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땅은 크게 발전하거나 망할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또 서로 싸우는 소송 따위가 활발한 곳입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사업을 하면 한순간에 크게 성공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순간에 망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청년기의 땅은 한마디로 투쟁의 땅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한반도 전체가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장년기의 땅은 한마디로 안정된 기운의 땅입니다. 일본은 대체로 여기에 속합니다. 사업도 비교적 이 땅에서 하면 안정적으로 점차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크게 성공하거나 획기적인 성과는 없습니다. 갑자기 크게 되거나 획기적인 성과는 청년기 땅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노년기 땅은 점차적으로 모든 성장이 멈추고 성장 이전으로 돌아가는 기운입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사업을 하거나 살게 되면 점차적으로 몸도 쇠약해지고 사업 또한 쇠퇴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곳은 주거住居보다 장의사를 하거나 아니면 공동묘지를 하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땅기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대체로 이해를 하셨지요?
물론 여기서 우리나라가 청년기에 속한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장소에 따라서 이와 같은 형태가 모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사는 곳 모두가 청년기는 아닌 것입니다.
그곳은 앞뒤 좌우에 무엇이 있는가에 따라 위의 땅기운 모두가 있는 것입니다.
사업을 할 때는, 사업자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땅기운이 우선합니다. 왜냐하면 낙엽이나 쓰레기가 저절로 모이는 곳이 있고 또 흩어지는 곳이 있듯이, 땅기운에 따라 사람이 모이는 곳이 있고 또 흩어지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땅기운은 대체로 청년기와 장년기에 있는데, 이것을 세부적으로 살필 때는 다시 초, 중, 말로 나눕니다. 즉 청년기의 초, 중, 말처럼 세 등분 하는 것입니다. 장년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땅기운은 청년기 말에서 장년기 중까지입니다. 대체로 이런 곳의 땅은 아무리 불경기라 하더라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일본의 어느 사람은 거의 망해서 나한테 좋은 가게를 찾아달라고 문의를 하여 찾아 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가게가 장사가 매우 잘되는 곳이라 하며 나왔습니다. 땅기운이 좋은 장소는 쉽게 나오지 않는데, 그곳은 상점 주인이 이태리로 이민을 가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놓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곳의 땅기운은 장년기 초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을 계약했고, 그곳에서 닭고기 요리와 함께 술을 마시는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정말 사람들로 바글거렸습니다. 몇 년 전인가 일본에서 조류 독감이라고 하는 닭고기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대체로 모든 닭고기 집이 문을 닫았을 때, 그 집만은 그래도 사람들로 바글거렸습니다.
이처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난 실력보다는 오히려 좋은 땅기운입니다. 특히 의사나 변호사 같은 그만그만한 실력의 업종이라면 땅기운 좋은 곳이 최고입니다. 물론 백화점이나 일반 가게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건강이나 수명 또한 땅기운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기감 능력을 통해 땅기운을 느낄 수만 있다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기감능력이 없으면 사람들은 땅기운을 미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으면 미신인 것입니다. 이것은 같은 온도에서 땅기운에 따라 더 맛있는 채소나 과일이 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땅기운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도 나누지만, 점수로 따져 40점 이하나 50점, 60점, 65점, 70점 75점, 80점 이상으로 따지기도 합니다. 점수는 특히 사업보다 건강이나 수명에 관계되는 주거지住居地를 고를 때 따지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가장 높은 점수는 80점 이상인데, 80점 이상은 뻗어나가는 기운 70%와 끌어당기는 기운 30%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좋은 땅기운입니다. 한 마디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인 것입니다. 90점 이상의 땅은 뻗어나가는 기운 80%와 끌어당기는 기운 20%를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땅기운이 너무 강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너무 강렬하다는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불편해하며 그곳을 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80점짜리 땅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단 이 점수의 땅 또한 뻗어나가는 기운이 너무 강해, 강한 땅기운을 감당할 수 있는 체질이 아니면 스스로 못 살겠다고 떠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 땅은, 땅기운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땅기운 가운데 가장 좋은 땅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강한 기운은, 나쁜 일이나 해가 되는 일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인 것입니다.
두 번째 점수는 70점에서 75점인데, 이 땅은 대체적으로 누구나에게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 살게 되면 허약했던 사람도 건강해지고, 특별한 사고가 없이 사업도 잘되며, 또 가족 모두가 바라는 대로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물론 80점짜리 땅이 기운은 더 좋지만 그러나 80점짜리 땅은 땅기운이 사람을 선택하지만,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잘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 70점짜리 땅은 뻗어나가는 기운 60%와 끌어당기는 기운 40%가 어우러져 있는 땅입니다.
세 번째 점수는 60점에서 65점짜리 땅입니다. 이것은 뻗어나가는 기운 50%와 끌어당기는 기운 50%로 결코 나쁘지 않은 무난한 땅입니다. 이곳에 살게 되면 특별히 잘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하게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땅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땅에 살면 별 무리 없이 그럭저럭 무난하게 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좋은 땅기운에 속합니다.
50점짜리 땅은, 뻗어나가는 기운 40%와 끌어당기는 기운 60%가 작용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살면 왠지 모르게 자꾸 피곤하고, 잠을 자도 몸이 가라앉는 것 같아 상쾌하지 못한 것이 그 특징입니다. 또 병에 자주 걸리며, 하는 일도 자꾸 꼬여 일보다 피로가 더 심한 그런 느낌을 받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는 일도 의욕이 없어 마지못해 하는 식으로 의무감을 통해 하는 그런 곳입니다. 앉으면 놀러갈 생각이 나는 곳이 바로 이 땅기운입니다.
40점 이하의 땅은, 뻗어나가는 기운 30%와 끌어당기는 기운 70%가 작용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집이 아무리 넓고 좋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음습陰濕한 느낌이 드는 것이, 어두침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해가 떠도 햇살이 잘 들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지상에 있는 집인데 어딘지 모르게 지하실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 살게 되면 마음이 어딘지 모르게 무겁게 느껴지며 침침한 느낌이 듭니다. 때문에 이곳에 살게 되면 피부가 까칠해지고 거무튀튀해 보이는 것이 마치 환자처럼 병색이 있어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3년 이상을 살게 되면, 몸이 쇠약해지거나 병이 있는 사람은 일찍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하루 빨리 집을 옮겨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공동묘지나 납골당으로는 좋은 장소입니다.
땅기운은 일반인이 잘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 인간의 노력보다 더 절실한 곳이 바로 땅기운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밖에 나가면 낙엽이나 쓰레기가 저절로 모이는 곳이 있고, 또 낙엽이나 쓰레기를 모아놓아도 저절로 흩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절로 모여 있는 곳은 땅기운이 좋은 곳이고, 저절로 흩어지는 곳은 땅기운이 나쁜 곳입니다.
때문에 땅기운이 좋은 곳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땅기운이 나쁜 곳은 있는 사람을 모두 흩트려 놓습니다. 때문에 광고도 없이 사람들이 자꾸 몰려든다면, 그곳은 바로 땅기운이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반도는 땅기운이 청년기입니다. 때문에 기운도 강하지만 그 속도 또한 빠릅니다. 어쩌면 지구상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땅으로는 가장 강한 기운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점수로 치자면 75점 이상입니다. 때문에 이 땅에서는 위대한 인물도 많이 나오지만, 서로 물어뜯는 싸움 또한 치열한 곳이기도 합니다.
내가 말하는 땅기운은 풍수지리風水地理와는 다른 것입니다. 풍수지리는 땅기운을 직접 느끼는 기감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기감능력가가 말해주는 곳을, 눈을 통해 알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땅기운 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땅기운이 좋은 곳은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하니까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 좋은 곳이라 한다든지, 아니면 흩어지는 땅기운은 나쁜 곳이라 하니까 언덕 꼭대기는 나쁘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감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살펴서 땅기운을 추정推定하는 통계와 같은 것입니다. 때문에 풍수지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땅기운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
30년 전에 나는 일본에서 초청하여 강의를 하러 갔습니다. 내가 전자제품을 좋아해서 <아키하바라>를 매우 좋아한다고 하니까, 일본 사람들은 나한테 질문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일본의 전자산업과 한국의 전자산업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한국이 일본을 앞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사람들은 지금의 한국 전자산업은 일본에 비하면 초보자에 불과한 실력인데 어떻게 앞 서냐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것은 그렇지만 어쨌든 한국이 일본을 앞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비결은 <실력>보다 <속도>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때 일본 사람들은 무언가 충격을 받았는지 조사단을 만들어 40명 정도가 한국에 건너가 여러 가지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한테 찾아와 활짝 웃는 얼굴로, 아직 한국이 일본을 따라오려면 최소한 50년 이상은 더 걸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실력은 일본이 훨씬 앞섰지만, 문제는 그런 실력이 아니라, 속도 때문에 일본을 앞선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너무 빠르면 실수가 많다. 차라리 좀 늦더라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들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말하는 속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두고 보면 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서서히 인터넷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터넷 속도가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땅기운을 모르면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땅기운은 이렇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나라 땅은 매우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뻗어나가는 일을 한다든지, 아니면 뻗어나갈 대상이 있어 그것을 목표로 노력하면 매우 좋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반면에 뻗어나가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기운은 점점 더 강하게 뭉쳐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언가 목적을 갖고 만들겠다고 마음먹으면 세계적인 걸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외과나 성형외과 의사들의 손놀림 또한 세계적입니다. 스포츠 또한 대상을 향해 활을 쏘는 활쏘기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일이 어떤 목표를 갖고, 뻗어나가는 기운을 통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몸 밖의 세계를 보고 향하면, 남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만 유달리 외국의 온갖 종교들이 다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체의 종교는 없습니다. 웬만한 종교들이 생기기 전부터 우리나라는 <천부경天符經>이라 하여 우주의 원리나 작용을 말했지, 어떤 상징을 믿고 따르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가야 할 대상이 있으면 우리는 기어코 그 실체를 파헤쳐 완성해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뛰어난 기감능력자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주의 실체를 밝혀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인구 중에 극히 일부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은 가야 할 대상이 없거나, 해야 할 일을 몰라 자신의 자의식에 빠져 자기만 알고, 남은 모르는 그런 철면피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강한 땅기운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뭉쳐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적인 위인들을 배출하고도 무엇이 업적인지, 공功인지 몰라 밤낮 남의 나라 지배나 받는 것입니다. 내 나라 사람이 이룬 공功이나 업적을 알면 그것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텐데, 가까이에 있는 내 나라 사람의 업적을 모르니까 남의 것이 대단해 보여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의 <공>을 알고 그 업적을 세상에 알리는 것을, 나는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라고 합니다. 즉 나의 공功을 알면 그 업적을 세상 모두에게 알릴 수 있는데, 그것을 모르면 별것 아닌 남의 것을 대단한 줄 알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도 미친 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뻗어나가는 기운을 모르면 남의 것을 바로 알지 못하고, 또 나의 <공>도 모르기 때문에 남의 것을 대단한 줄 알고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부경> 대신 천주교나 기독교, 불교나 유교를 마치 우리 것처럼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 또한 강한 땅기운 때문에 강하게 끌어들인 것입니다.
뻗어나가는 기운, 그것은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모두에게 퍼져나가는 기운입니다. 때문에 도달해야 할 대상이 있으면 그 기운은 힘차게 뻗어나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뻗어나가는 기운을 통해 상대나 대상을 살피는 능력을 <현시안現視眼>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때 서산대사나 이율곡 선생은 <현시안>을 통해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알고, 10년 전부터 왕에게 10만 대군을 양성할 것을 간곡히 권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듣지 않자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승려가 손에 칼을 잡는 무술까지 연마하였든 것입니다.
자의식으로 사는 사람은 눈앞의 세계를 보지 못합니다. 항상 가까이에 있으면 별로 대수롭지 않게 느끼는 것입니다. 반면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명료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좋은 것은 거들떠보지 않고, 멀리 있는 남의 것은 대단한 줄 알고 귀하게 여깁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크나큰 단점입니다. 방짜유기는 세균도 없고 또 보온도 잘 됩니다. 그리고 화학구조상 만들어질 수 없는 그릇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아무도 만들 수 없는 특별한 상품을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버리고 균이 살 수 있는 스테인리스stainless 제품을 좋다고 하며 받아들였습니다.
정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변 국가나 넓은 세계로 뻗어나갈 생각은 안 하고, 남의 나라가 좋다며 서로 다른 나라의 편이 되어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남인, 북인, 노론, 소론 하며 서로 싸우다가, 지금은 남북으로 갈라져 좌파, 우파 하며, 또 젊은이와 장년층이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이렇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재현하는 까닭은 우리나라의 땅기운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현실을 벗어나려면 지금부터라도 땅기운의 영향을 받지 말고, 그 기운을 통해 뻗어나가는 현실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땅기운의 특성을 잘 몰라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그 특성을 잘 살려 세계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이나 국민 모두가 이와 같은 땅기운의 특성을 살려 과거나 심정에 머물지 말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토는 사실 매우 작은 면적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콩알만 한 나라지요. 게다가 그 콩알도 두 쪽으로 나뉘어 코딱지만 한 크기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뻗어나가는 기운을 모르는 자의식적 인간들이 정치를 하면, <내 나라를 어떻게 튼튼한 나라로 만들까>는 생각지 않고, 미국편이 되느냐, 중국편이 되느냐 하면서 편을 가르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파와, 이북 김씨 왕조를 숭배崇拜하는 좌파가 서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나마 코딱지만 한 땅에서 전라도 홍어니, 경상도 머슴이니 하며 서로 잡아먹지 못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아수라장입니다.
이제 우리 한국은 변해야 합니다. 뻗어나가는 마음으로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나아가야 합니다. 아픈 과거와 아픈 심정 모두를 떨쳐버리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함께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한恨 많은 민족이 되고 맙니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가만히 앉아서 국민이 뽑아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국민을 이끌고 나아갈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발전시켜 세계적인 국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자면 먼저 좁은 땅에서 옷깃이 스쳤다고 서로 싸우지 말고, 상대방의 장점을 존중하며 앞으로 나가는 데 앞장서야겠습니다.
또, 좁은 이 땅에서 분노가 일어난다고 하여, 나라도 아닌 이북을 숭배하는 그런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북은 정상적인 국가라기보다 개인이 집권하고 있는 단체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이 섭섭하다 하여 그 속을 모르는 중국을 편드는 것은 <현시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살기 좋은 나라로 통일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과 함께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부흥하는 청나라를 외면하고, 허물어져가는 명나라를 선택하는 꼴이 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은, 가만히 앉아 국민이 뽑아주길 기다리지 말고 지금 이 난세를 이끌고 갈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자면 누가 되었든 앉아서 눈치만 보지 말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나라와 국민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면 그때부터 영혼이 작동하여 원하는 대로 세상을 이끌고 갈 수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나로부터 모두에게>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로부터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 모두는 자신의 영혼을 통해 미래와 드넓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뻗어나가는 마음과 땅기운이 일치하면 대박大成이 나는 것입니다.
정치는 결코 명예가 아닙니다. 나로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함께 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앉아서 기다리는 정치가는 진정한 정치가가 아닙니다. 또 사람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뭉친 정치도 진정한 정치가 아닙니다. 이것들은 뻗어나가는 기운이 아니라 끌어당기는 기운이기 때문에 땅기운에 의해 점점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치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잘잘못을 들춰내기 위한 과거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나라가 혼란해지고 약해져서 외세의 침입을 받게 됩니다. 또 다시 일제시대나 아니면 이북 꼴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한뜻으로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능히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땅기운이 강하게 뻗어나가듯이, 우리의 뜻을 땅기운과 함께 한다면, 우리의 뜻은 분명하게 세상에 드러날 것입니다.
그럼 손자병법입니다.
擧軍而爭利 則不及 委軍而爭利 則輜重捐
거군이쟁리 즉불급 위군이쟁리 즉치중연
전군이 이익을 다투려면 미치지 못하고,
군대를 버리고 이익을 다투려면 수송을 버리게 된다.
크리스마스 전에 우리는, 적군과 싸워서 이기면 이익이 되기도 하고, 위험이 되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중장비 부대까지 합쳐서 전군을 싸움터에 투입하면 적군보다 뒤떨어져 승리를 거둘 수 없게 되고, 그렇다고 경장비 부대만을 싸움터에 투입하면 수송부대가 뒤에 처져 물자 공급이 곤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是故券甲而趨 日夜不處 倍道兼行 百里而爭利 則擒三將軍 勁者先 疲者後 其法十一而至
시고권갑이추 일야불처 배도겸행 백리이쟁리 즉금삼장군 경자선 피자후 기법십일이지
그러므로 갑옷을 벗어던지고 달려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길을 배로 늘려 행군하여 백리를 가서 승리를 다투려 하면, 세 장군이 적에게 잡히게 되고, 강한 자는 먼저 가고 피로한 자는 뒤에 처져 그 비율은 10분의 1에 이르게 된다.
이 말은, 갑옷을 벗어 등에 지고 밤낮을 달려서 쉬지 않고 두 배 빨리 달려가 백리쯤 되는 곳에서 싸우려 하면, 세 장군은 적에 포로가 되고, 체력이 약한 병사는 낙오병이 되어 겨우 1할 정도의 체력이 강한 자만이 전투에 참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계산 하에 움직이는 전술을 <올머리>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 강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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