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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연우(廬山煙雨) / 소식(蘇軾)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이여 廬山煙雨浙江湖
가 보지 못했을 땐 천만 가지 한이었네 未到千般恨不消
하나 그 곳에 가 보자 별다른 것은 없고 到得還來無別事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이었네 廬山煙雨浙江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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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기전 우리는 깨달음에 대해 온갖 상상을 펼칩니다.
그리고 깨달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게 됩니다. 깨달음을 얻은 스승들의 글을 읽으며 이런게 깨달음이다라는 그런 환상과 상상 속에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천만가지의 한이 됩니다. 분명한 깨달음의 세계와 아직까지 도달하지 못한 나로 인해 한이 생기죠 ^^
그러나 막상 깨닫고 보면 별게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깨달음은 그동안 눈 감고 살다가 .. 자신이 만든 환영과 환각 그리고 의미의 세계에서 살다가
꿈에서 깨어나
눈 뜨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진짜 별게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생이 주는 슬픔이나 기쁨 괴로움 그런것으로부터 장애를 받지 않습니다.
또한 나라고 하는 부분으로 살다가 전체를 느끼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삶이 변하게 됩니다.
전체를 알고 부분으로 사는 삶을 살게 됩니다.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은 그대로지만...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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