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탄트라

탄트라 - 실전법

by 싸이원 2018. 2. 6.
반응형

  

탄트라 섹스 수행자세



그러면 이제부터 탄트라섹스 수행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하자. 우선 탄트라 여신은 오직 순수함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법을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순수함이란 티없이 상대방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섹스는 동물적 욕망의 행위이기 때문에 탄트라 여신을 모독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은데도 상대방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것도 우주 본성의 순결에 어긋나는 것이며, 취중에 이성을 잃고 하는 행위도 순수함을 잃은 것이다. 무엇보다 맑고 깨끗한 마음가짐이 우선되어야 한다.

순수한 사랑의 행위는 결코 애욕에 이끌려서 함부로 섹스에 돌입하지 않는다. 남성은 여성을 탄트라 여신으로 보고 일체 번뇌를 여읜 일심(一心)으로 환희에 젖을 때까지 오랜 시간 애무의 손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사랑의 애무는 급하지 않으며 거칠지도 않다. 여신에게 경배하듯 성스러운 의식(儀式)을 거행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애무하되, 여신의 발바닥인 용천혈(湧泉穴, 발바닥의 한가운데 부분)에 키스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의 발바닥에는 오장육부의 신경이 다 모여 있다. 특히 신장이 허약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하루에 두 시간 정도 발바닥 만지기만 해주어도 1년 안에 치료할 수가 있다.

아무튼 발바닥 키스는 여신에 대한 최고의 경배의식이며, 혹 그러한 행위가 불결하게 여겨진다면 이미 사랑의 감정이 없다는 것을 증거한다. 진실한 사랑은 더럽다 깨끗하다는 차별심이 없고 오직 순수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혀로 성기를 애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사랑의 표출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여신의 발끝에서부터 얼굴까지 온몸을 애무의 손길과 입술로 부드럽게 터치해 여신이 완전히 황홀경에 빠져들었을 때, 물론 남성 자신도 그런 경지에 진입해 있어야 하거니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천지창조의 성스러운 의식(儀式)을 거행해야 한다.

성교 의식의 방법론에 있어서 도교의 성도인술은 아홉 번은 얕게, 한 번은 깊게 하라고 가르친다. 아홉 번은 수리(數理)로 만수(滿數)이며 한 번은 완성을 뜻한다. 즉 아홉 번으로 양기가 가득해진 뒤 한 번의 깊은 삽입으로 음·양 화합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홉 번의 얕음과 한 번의 깊음이 계속되는 동안 저 생명의 본질인 정액이 분출되려는 기미가 나타난다. 남성은 바로 이 순간을 알아차리고 즉시 행위를 멈추어서 마음을 회음(會陰)으로 옮겨 정액의 알맹이인 기를 저장시켜야 한다. 자신의 정액을 회음으로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마음에 응해 그렇게 된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회음으로 가져간다. 회음이란 항문과 성기 중간에 위치한 작은 홈인데, 머리 가운데 숨골과 통하는 중요한 혈자리다. 정액의 기운이 회음에 충분히 모여들면 저절로 회음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회음이 뜨거워질 때까지 행위를 계속해서 기를 모아야 한다.

회음이 뜨거워졌으면 이번에는 마음을 회음에서 꽁지뼈가 있는 미추로 옮겨서 정기를 저장하고, 미추가 뜨거워지면 다시 천천히 척추를 타오르게 해서 뒷골 풍부혈을 뚫고 정수리에 모은 다음 정수리에서 다시 인당(두 눈썹 사이)에 충분히 저장시킨다. 인당에 정기를 저장시킬 때는 실눈을 뜨되 눈동자를 치켜떠서 인당을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인당이 저절로 꿈틀거리고 뻐근해지면서 뜨거운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인당에 정기가 충분하게 모여들었음을 느꼈으면 이번에는 눈길을 코끝과 인중, 그리고 입천장을 차례로 내려다보면서 기를 끌어내려야 한다. 이때 혀끝을 입천장에 말아 올리는데, 입천장이 팽팽하게 실리면서 침이 입 안에 가득해진다.

입 안에 가득해진 침이야말로 최고의 영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으로 배꼽 아래 단전에 침을 내려보낸다는 생각을 몇 차례 거듭한 뒤에 삼키되 목구멍과 가슴 중앙과 복부 그리고 배꼽 순으로 마음을 옮겨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흐르는 대로 정액의 기운이 저절로 흘러서 단전에 저장된다.

단전에 저장할 때는 마음으로 큰 바위 하나를 상상하고 세워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액의 기운을 거대한 파도라 생각하고 그 바위에 부닥쳐서 물보라가 일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단전에 모여들게 된다.

이와 같이 임맥과 독맥을 한 바퀴 돌리는 동안 오장육부 곳곳에 정액의 기운이 흘러들게 되므로 자연히 장기(臟器)가 강화되며 머리가 맑아진다.

임·독맥의 순환은 자유롭게 비어 있는 우주공간과 같이 인체의 혈맥을 막힘 없이 흐르게 하는데, 한 번의 섹스에 네 바퀴를 돌려야 한다. 넷은 태극수로서 창조 원신의 수리(數理)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서로 마주보고 편안하게 앉아서 행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 두 사람이 함께 임·독맥을 유통시키면 정수리에서 신령한 기운이 솟아오르고 허공에서 합일되어 무한의 쾌락을 온몸으로 누리며 깨달음에 들어간다고 한다.

반응형